Blog » Tiger JK "My Wife Yoonmirae Is the Extrovert, I'm More of the Introvert" (Interview)

 6 Comments- Add comment | Back to news Written on 30-Jul-2009 by Jungle_Entertainment
타이거JK “아내 윤미래 덕보는..난 묻어가는 타입” (인터뷰)
뉴스엔 Newsen

타이거JK와 t윤미래. '잉꼬부부' '힙합부부'라는 수식어도 좋지만 왠지 '친구같은' 부부라는 표현이 썩 어울린다.

여느 부부들에게는 '가족마케팅'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비춰질 법도 하지만 이들에 대해서만큼은 악플을 찾아보기 힘들다. 오롯이 음악 외길을 걸어온 두 뮤지션의 사랑과 결혼, 그리고 출산 소식은 연예인이라기보단 음악인이고 싶어한 두 사람의 바람에 따라 조용히 뒤늦게 알려졌고, 대중 역시 그런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족에 대한 질문을 꺼내기 덩달아 쑥스럽지만, 그래도 궁금한 건 참 많다. 최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부부동반 첫 예능 나들이를 즐긴 데 이어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서 유재석과 함께 퓨처라이거 팀을 결성해 신나는 여름 노래 '렛츠댄스'로 전국을 들썩이게 한 두 사람.

드렁큰타이거 8집으로 돌아온 타이거JK와의 인터뷰에서 슬쩍 아내에 대해 물었다. "제가 (윤)미래 덕 많이 보고 있죠. 아무래도 묻어가기의 대부인 것 같아요." 곧바로 돌아온 대답은 이같은 겸손발언 그리고 특유의 수줍은 미소였다.

타이거JK는 "원래 미래가 귀여워요.털털하고 소박하고. 원하는 게 크거나 많지 않아요. 책보는 걸 좋아하고, 영화 광이고, 음악 없이 못 사는. 그런 사람이죠"라고 말을 이었다. 힙합동료에서 친구, 연인을 거쳐 어느새 평생의 반려자가 된 윤미래를 오랫동안 지켜본 그의 진심이 묻어났다.

무대 위 카리스마와 달리 실제론 애교도 많아 남편은 물론 시부모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는 윤미래. "미래가 저보다 집에 전화를 훨씬 많이 드려 묻어가고 있어요"라고 너스레를 떤 타이거JK는 "미래만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은 또 없을 것"이라고 음악인으로서 아내의 열정을 극찬했다.

타이거JK는 "그런데 이미지라는 게 참 무서운 게, 요즘 들어 '아, 미래만의 이미지가 있었구나'라고 느껴지더라고요. 힙합의 디바, 냉정한 모습 등... 원래 미래는 이런데(귀엽고 털털한데) 사람들이 그런 미래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걸 보고 신기했죠"라고 최근 예능프로 출연 이후 피드백에 대한 소회를 드러냈다.

이들 부부에겐 둘을 쏙 빼닮은 사랑스런 아들이 있다. 1년4개월 된 아들 조단에 대한 얘기를 꺼내자 타이거JK는 "병원에서 더이상 '아기'가 아니라고 하더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건강하게 쑥쑥 자라고 있는 조단은 성장 발육 속도가 유난히 빨라 가히 슈퍼베이비 수준이라고.

엄마아빠의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은 천부적 힙합퍼(!) 조단은 아빠의 새 앨범 수록곡 '사랑해'에 세계최연소 피처링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아이를 보며 얼마나 대견하느냐 묻자 타이거JK는 쑥스러워 하면서도 "아들에게 미안한 게 있다"고 말을 이었다.

2년간 공들인 8집 앨범, 한창 아이가 태어나고 클 때 앨범 준비를 하느라 아이 곁에 오랜 시간 함께 있어주지 못한 아빠의 자책이 이어졌다. "앨범 작업이 끝나니 애가 뛰어다니고, 이가 8개나 나있고 그런 거예요. 난 그런 아빠가 안 될 줄 알았는데, 늘 작업 하고 아침에나 겨우 봤죠"라며 연신 미안함을 드러냈다.

"미래는 되게 신기했어요. 모성애라는 거.. 사실 아들을 사랑은 하지만 난 잘 못 느꼈거든요. 그런데 젖병 물리던 아주 작은 시기는 정말 빨리 지나가더군요." "이젠 밖에 나가려 하면 조단이 못 나가게 한다"며 빙긋이 미소 짓는 타이거JK는 "아이와 더 놀아주고 그러다 약속에 늦기도 해요"라며 평범한 아빠의 행복한 고민을 토로했다.

엄마 아빠는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의 '우월한' 예술적 재능을 타고난 조단이 만약, 가수가 되겠다 한다면요? 타이거JK는 "어쩌면 아이가 대를 이어 가게 될 수도 있겠죠. 음악 한다고 말릴 생각은 없어요"라면서도 "음악이건, 미술이건, 영화든 책이든 '문화'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이 됐음 좋겠다. 문화라는 것의 가치를 알고 그걸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됐음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드렁큰타이거는 7월초 2년간 공들여 준비한 정규 8집 앨범 'Feel gHood Muzik : the 8th wonder'를 발표했다. 총 2장의 CD에 27트랙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힙합마니아는 물론 대중들로부터 명반으로 손꼽히며 온, 오프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타이틀곡 '몬스터'와 더불어 윤미래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트루로맨스'가 인기를 모으는 등 수록곡 전곡의 히트를 예감케 한다.


박세연 psyo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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