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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ip-Hop Evangelist's Songs of New Found Hope

 2 Comments- Add comment Written on 15-Jul-2009 by Jungle_Entertainment

아빠된 힙합전도사 희망歌 세상속으로
포커스신문사 Focus Newspapers 
  
‘드렁큰 타이거’ 타이거 JK 

“잘 빚은 도자기를 선물하는 느낌이에요.”

한눈에 봐도 묵직하다. 27트랙으로 구성된 두 장의 CD는 이미지와 색깔만으로도 상반된 성향이 그대로 전달된다. “CD를 사서 들어야 진정한 메시지가 전달될 거”라는 그의 말이 이해되는 부분이다. 올해로 가요계 데뷔 10년을 맞은 ‘드렁큰 타이거’의 타이거 JK(서정권ㆍ35)가 8집 정규앨범 ‘필 굿 뮤직 디 에잇스 원더(Feel good music the 8th wonder)’로 2년 만에 돌아왔다. 온유한 미소를 담은 아빠가 되어서.

“질보다 양은 절대 아니에요. 디지털 싱글이나 미니앨범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잖아요. 다만 앞으로 언제까지 제 앨범이 나올지 모르는데 마지막 정규앨범을 초라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5년, 10년이 지나 꺼내봤을 때 추억이 그려져야 하잖아요.”

소장가치를 지닌 앨범으로 만들고 싶었다. 타이틀곡을 정하지 않고 한곡한곡 다 타이틀이란 생각으로 만든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밤을 새우기 여러 날. 자신의 이번 앨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아들 ‘조던’과 많이 못 놀아준 것이 다만 아쉬울 뿐이다.

“저희 집 반경 50m 내에 저 이외에 첫 남자의 탄생이에요. 7분의 이모님과 외증조 할머니까지 거의 대부분이 여자들이었기 때문에 아들이 태어나 든든하죠.”

아들 사랑은 이번 앨범에도 드러난다. 앨범 재킷에는 밝음과 카리스마, 상반된 분위기로 아들 조던과 함께 찍은 두 장의 사진이 실려 있고, 이번 앨범의 모태가 된 ‘축하해’란 곡에는 조던이 태어날 때의 웃음소리가 피처링됐다. 지금 자신의 심정을 그대로 나타내는 8집 앨범의 밝은 부분을 맡고 있는 ‘필 굿 사이드(feel good side)’의 7곡은 아내 윤미래와 아들 조던의 내용이다.

“지금 제 본모습은 ‘필 굿’에 가깝죠. ‘아빠’가 되면서 많이 밝아진 것 같아요. 제가 내뱉는 말들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가더라고요. 그리고 요즘 많이 힘들잖아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도 전하고 싶었고요.”

그렇다고 태생적 성향인 ‘힙합정신’을 잃지 않았다. 타이틀인 ‘몬스터’를 비롯한 강렬한 힙합을 표현한 ‘필 후드 사이드(feel hood side)’를 담아 힙합 마니아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부드러워지긴 했지만 본질적인 것을 버리고 제 음악을 필터링한 것이 아니라 충분히 힙합스러우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힙합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필 훗드’ 쪽이 재밌는 것은 제가 아닌 다른 캐릭터가 되어 짓궂어질 수도 있다는 거죠. 조금은 위험하지만.”

무대 위에서 그는 평소와 다르다. 곡의 내용에 충실해 약간은 ‘위험스런’ 행동도 보인다. 그래서 ‘놀러와’ ‘무한도전’ 등 예능 프로그램을 하기 전까지 사람들은 그에 대한 선입견이 강했다.

“딜레마예요. 무대에서 저는 ‘돌아이’인데 초등학생들이 연습실에 놀러오고 어른들이 알아봐주시니 행동이 조심스러워지는 거예요. 저의 음악은 절대 조심스러워서는 안 되는데. 아이러니죠.”

잘 만들어진 8집에 대한 반응은 좋다. 아직 방송하기 전임에도 온ㆍ오프라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8집은 미국에도 그대로 발매할 예정이다.

“이 앨범 그대로 발매할 생각이에요. 다른 라틴 지역의 가수들은 자기 것을 안 버리고 가잖아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그 문화에 섞이고. 저 역시 그런 바람이 있어요. 그래도 우선 국내에서 붐을 일으키고 싶어요.”

▶친절한 아빠ㆍ남편되려고 노력 

무대 밖의 그는 예능에서 보여준 모습이다. 약간은 수줍어하면서 장난기 가득한 말로 상대를 배려한다. 가정에서 역시 그는 ‘친절한’ 아빠이며 남편이다. 그 스스로는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이지만.

“좋은 아빠와 남편이 되려고 노력하지만 잘 안되죠. 집안일을 도우려고 노력을 하지만 아무래도 (윤)미래가 힘들죠. 이해심이 많아요. 자기 역시 이런 일을 하니깐 이번 앨범 만들면서도 많이 도와줬죠. 기저귀요? 가끔 갈아줘봤는데 이상하게 새더라고요. 나름 꼼꼼하게 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엄마랑은 다른가봐요. 믿거나 말거나 조던이 16개월 됐는데 이제 혼자서도 잘해요. 하하.”

/글 김지혜기자ㆍ사진 이효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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