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on 17-Jul-2009 by
Jungle_Entertainment호랑이는 ‘어둠’속에서 ‘빛’을 낳았다
HeraldM
드렁큰타이거 8집 인기
척수염 투병 타이거JK
2년공백끝 2CD 27곡 수록
한장엔 아내-아들 사랑 가득
또 한장엔 정통힙합 그대로
발매 보름 벌써 3만여장
“두장 모두 현재 나의모습”
드렁큰타이거의 타이거JK(본명 서정권). 그는 지금도 매일 하루 세번 시간에 맞춰 약을 먹지 않으면 안된다.
척수염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척수염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척수에 염증이 생기는 희귀병이다. 주로 다리가 마비돼 걸을 수도 없게 된다.
2004년 척수염에 걸린 타이거JK는 그간 고된 투병 생활로 음악 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많이 호전된 상태다. 그렇지만 하루라도 약을 거르면 금새 마비 증세가 오기 때문에 약 시간 만큼은 꼭 챙겨야 한다. 기약도 없다. 아직까진 완치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타이거JK는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며 자신을 “운좋은 놈”이라고 말한다.
그런 그가 2년 간의 공백 끝에 ‘거대한’ 앨범(정규 8집)을 들고 돌아왔다. 두 장의 CD에는 무려 27트랙이 실려있다. 그런데도 타이거JK는 “CD에 다 못 넣은 곡이 14곡이나 된다”며 아쉬워 했다.
요즘처럼 어려운 음반 시장 상황에서 정규 앨범, 그것도 2CD로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소위 ‘미친짓’이다. 게다가 화보가 가득한 두툼한 북클릿으로 채워진 음반 가격은 일반 CD가격과 동일하게 매겨져 판매되고 있다.
“저희 회사가 메이저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제작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리는 분들도 있었죠. 그래도 꼭 해야 했어요. 그래서 요즘 전 수능 치르고 성적표 기다리는 수험생 같은 기분으로 살아요. 제가 비겁해서 그런지 제 음반이, 제 노래들이 순위에서 몇등 하는지 잘 몰라요. 회사에는 미안할 따름이죠.”
드렁큰타이거가 이번 8집 음반에 총력을 쏟은 건 올해가 데뷔 15주년이기 때문도 아니고, 한국 힙합의 선구자로서 무언가 보여주기 위함도 아니었다. 언제 낳을지도 모르는 병마와 싸워 이겨냈고, 사랑하는 아내(윤미래)와 아들 조단이 태어났고, 무엇보다 이로인해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됐기 때문이었다.
“예전 같으면 조금만 힘들어도 짜증부리고 소리지르고 그랬을텐데, 아들 조단이 태어나면서 변화가 생긴 것 같아요. 밝아졌다고 해야할까. 무엇보다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음악도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밝은’곡들이 첫 장의 CD(필 굿 사이드(feel good side))에 채워져 있다. 아들 조단의 목소리를 담은 ‘축하해’, 아내 윤미래(t)와 함께한 ‘트루 로맨스’ 등은 변화된 드렁큰타이거를 느낄 수 있는 대표곡들이다.
만약 ‘필 굿 사이드’ 음반만 발표됐다면 아마 골수 힙합팬들은 ‘변절자’란 표현을 그에게 썼을지도 모를 일이다.
“처음엔 ‘필 굿 사이드’ 쪽으로만 음반을 내려고 했었죠. 새로운 시작이니까요. 하지만 제 한쪽 구석에서 끓어오르는 것들을 포기하긴 싫었어요. 타이거JK가 한쪽으로 치우칠 수는 없잖아요. ‘이중성’을 담아낸 거죠. 모두 다 제 모습들이니까.”
나머지 CD(필 후드 사이드(feel hood side))는 힙합이란 밀림을 지배하는 한 마리 수컷 호랑이의 포효와도 같은 음악이다. 그를 따르는 무브먼트 크루는 물론 힙합계 큰손 라킴, 스타일리스틱 존스, 지브라 등 세계적 뮤지션 등도 참여했다.
지난달 29일 발매된 8집은 발매 당일 소녀시대와 서태지의 신보를 제치고 당당히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지금도 하루 3000여장이 팔려나가고 있고, 초도 2만장 물량이 모두 소진, 현재까지 3만여장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다운로드 차트에서도 100위권내 27곡이 모두 랭크되는 등 음원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다.
“부모님, 가족, 그리고 팬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었어요. 참고 내색 안하고 스며드는 고통을 참아냈어요. 지팡이 짚고 다닐 땐 정말 우울했어요. 강한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이번 앨범은 그런 측면에서 이중적인 모습을 담았습니다.”
드렁큰타이거 8집은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진심은 결국 음반 시장을 떠난 음악 팬들을 다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홍동희 기자/mystar@heraldm.com
Written on 24-Jun-2009 by
Jungle_Entertainment드렁큰타이거, 8집 트랙은 무려 27곡
아시아경제신문 Asia Economic News

드렁큰타이거가 8집 앨범 'Feel gHood Muzik : the 8th wonder'를 발표하고 2년만에 컴백한다.
이번 8집 앨범에는 2장의 CD에 27트랙이 수록돼있으며, 대중들이 좀 더 쉽게 힙합음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Feel Good Side'와 힙합마니아를 위한 'Feel Hood Side'로 나뉜다.
드렁큰 타이거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인스턴트적인 취향의 음악들이 주류를 이루는 추세와는 맞지 않는, 음악적인 고집과 음악에 대한 진지함이 묻어난 2장의 CD를 발표하게 된 드렁큰타이거는 어쩌면 무모할 수도 있는 시도와 고집을 트랙리스트만으로도 확실하게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드렁큰타이거는 앨범 발매와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앞서, 케이블채널 tvN의 '별을 보다'를 통해 이제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일상적이면서 소탈한 모습과 8집 앨범의 전 작업과정을 공개한다.
이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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